'튀르키예 강진' 4대그룹, 이재민·피해복구 700만달러 지원
'튀르키예 강진' 4대그룹, 이재민·피해복구 700만달러 지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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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0만달러 '최대'…현금·현물 함께 전해
기업 빌딩숲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기업 빌딩숲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이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 받는 이재민을 위해 총 700만달러 규모 지원에 나섰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 지원금은 4대그룹 중 가장 큰 규모다. 구호성금 150만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성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과 함께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회사 차원의 300만달러 지원과 별도로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SK그룹은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SK그룹은 이날 SV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달러를 지원키로 결의했다.

이 지원금은 사망자만 1만7000여명을 넘어선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200만달러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 이날 지원하기로 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성금 전달과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유로 등 총 50만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

LG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구호 성금 1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기탁된 성금은 튀르키예 정부와 협의를 통해 피해 지역의 복구,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인다.

이와 함께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또 △빨래방 운영 △학교 등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지진 피해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