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 가뭄 대응 총력
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 가뭄 대응 총력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1.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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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관리·수요 절감 등 대책 시행
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가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영·섬유역본부에서 '가뭄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했다. (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가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영·섬유역본부에서 '가뭄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가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영·섬유역본부에서 '가뭄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댐별 가뭄 상황을 살피고 댐 운영계획과 용수공급 대책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영·섬유역은 평균 강수량이 예년의 약 68%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주암댐과 수어댐, 평림댐, 섬진강댐 등 4곳을 댐 용수공급 '심각' 단계로 관리 중이다. 

지난 12~13일 내린 비로 댐 저수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저수량이 정상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영·섬유역본부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공급량 관리 △수원 간 연계 운영 △수요 절감 △도서 지역 지원 등 댐별 실정에 맞는 대책을 시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생공용수 감량 등 선제적 공급량 관리를 통해 댐 용수를 우선 비축하고 있다. 차질 없는 용수 공급을 위해 주암댐에서 목포시로 공급 중인 물량 일부를 장흥댐과 연계해 대체 공급하도록 하고 평림댐과 수양제도 연계해 대체 공급 중이다.

또 생공용수 수요량 절감을 위해 감량 실적에 따라 수도 요금을 지원하는 '자율 절수 수요조정제도'를 시행 중이다. 용수사용량이 많은 여수·광양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장 정비 시기 조정과 수요 절약 캠페인 등도 추진해 공업용수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가뭄이 심각한 전남 완도군 5개 지역에는 수자원공사가 생산한 병입 수돗물 62만병을 지원했다. 보길도에는 지하 저류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백인노 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장은 "앞으로도 환경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민 생활과 산업에 필수적인 용수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