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기관 대상 '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 확대
국토부, 공공기관 대상 '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2.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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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LH·수자원공사·도로공사 추진 사업에 적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토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전 과정 PM(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PM은 효율적인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발주자를 지원해 계획단계부터 시공 후까지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그간 국내에서는 시공단계에 편중돼 감리 위주 보조적 PM 역할만 이뤄졌다는 평가가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공 전 단계부터 PM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주청이 민간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해 건설 가치 향상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철도공단은 백석역 등 일산선 5개 역사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PM을 통해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또 사업관리자 역량을 활용해 역사 내 범죄 예방 세이프티존과 감염병 예방 위생 설비, 우수 유입 방지 장치 등 안전설비 최적 배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LH는 PM의 전문성을 활용해 광명시흥 지식산업센터 내 제조 시설과 공유 시설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마련한다. 창업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센터 내에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창업 지원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기술 전문성 있는 PM이 용수 공급 시설 사업을 관리토록 하고 수질과 수압 등을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SWM)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양지 나들목 설치 사업에 PM의 민-관 소통 능력을 활용해 관계기관과 발주청, 이해관계자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공 건설의 경우 시공 전부터 PM을 도입한 사례가 적어 발주청이 PM 운영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해 총괄 관리하는 PM이 공공 건설사업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발주청에서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