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미래 국가교통체계 청사진 마련"
[2023 신년사]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미래 국가교통체계 청사진 마련"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1.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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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시설 관리·고강도 혁신·대국민 서비스 강화 등 추진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사진=철도공단)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사진=철도공단)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이 올해 철도가 미래 국가교통체계 중심이 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진 철도시설 관리와 고강도 혁신, 대국민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철도가 미래 국가교통체계 중심이 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작년 한 해 성과에도 불구하고 탈선과 정차 등 수차례 열차 사고로 촉발된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2023년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철도산업의 중심인 철도공단 임직원 모두가 공단의 역할과 철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또 실질적인 탄소중립 달성과 교통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극복 적극 동참 △선진 철도시설 관리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 구현 △고강도 혁신과 대국민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단은 국가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철도 SOC(사회간접자본)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통한 민간의 철도사업 참여 확대,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과감한 시행, 양질의 일자리 발굴, 사회적 안전망 조성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지보수 장비 현대화, 관련 기준·지침 정비, 적기 노후시설 개량, 현장 안전관리 강화 등 효율적 유지보수 수행을 위한 기반을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지역 광역철도 구축 등 철도 인프라 혁신, BIM(건설정보모델링)과 TBM(터널 굴착기를 이용해 터널을 뚫는 공법) 등 기술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망 구축의 환경친화적인 측면을 더욱 강화하면서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기반도 다져야 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2023년은 공단이 온전한 철도시설관리자로서 거듭나며 철도산업 도약을 견인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다가올 환경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주어진 과업을 충실히 이행하자"고 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