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주택·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
한-사우디, '주택·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1.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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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통해 연관 정책·기술 등 공유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과 사우디 정부가 주택협력포럼을 열고 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방한에 맞춰 29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1회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지난 6일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양국 협력플랫폼으로 제안했다. 양국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주택‧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기술을 소개했다.

먼저 사우디 세션에서는 알리 라즈히 도시농촌주택부 차관보가 사우디의 스마트 지방자치와 인공지능을 소개했다. 또 압둘라흐만 도시농촌주택부 차관보와 라이얀 국립주택공사 부사장이 국립주택공사를 소개하고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를 알렸다.

한국 세션에서는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도시개발·주택 정책과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모듈러주택과 스마트시티, IT(정보기술), 스마트건설 등 분야별 5개 기업이 기술과 역량을 소개했다.

포럼에서 양국 장관은 미래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주택협력 업무협약을 주택·스마트시티로 확대해 다시 맺기로 합의했다.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은 또 이날 네이버를 방문해 교통과 치안, 위생 등 도시문제와 주택·건물관리에 대한 디지털 트윈 등 서비스 기술을 논의, 공유하고 판교 테크노벨리를 찾아 판교 신도시 현황 브리핑을 들었다.

30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삼성물산 사장, LG CNS 사장 등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래미안 갤러리와 LG사이언스파크 등 주요 현장을 방문해 주택·스마트시티 관련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

원 장관은 "앞으로 이런 협력 모멘텀을 모빌리티, 에너지 등 분야에도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