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UN 물 총회 참여…지속 가능 목표 점검
수자원공사, UN 물 총회 참여…지속 가능 목표 점검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3.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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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부기관·단체와 물 분야 발전·협력 논의
24일 오후14:00(현지시각) 환경부-세계자연보전연맹(IUCN)-K-water(한-메콩센터)가 3자 간 협력강화 및 자연기반해법 적용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박평록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이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평록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이사, 브루노 오벌리(Bruno Oberle)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지난 24일 환경부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수자원공사 한-메콩센터가 3자 간 협력 강화 및 자연기반해법 적용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박평록 수자원공사 기획부문이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브루노 오벌리(Bruno Oberle)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아시아물위원회 등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22~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UN 2023 물 총회'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UN 2023 물 총회는 1977년 마르델플라타(Mar Del Plata)에서 열린 UN 물 회의 이후 46년 만에 열린 물 관련 UN 공식 회의로 네덜란드와 타지키스탄 정부가 공동주최했다.

회의는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물 행동 10년(2018~2028)' 기간의 중간 시점인 2023년에 목표 이행 포괄적 중간 점검을 위한 것으로 UN 회원국 정부 및 국제기구, 학계, NGO, 기업 등 물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수자원공사는 총회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정부 간 세미나, 환경부-세계자연보전연맹 업무협약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물관리 기업이자 정부 주도 물 산업 수출 확대 등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주관기관 역할을 수행했다.

정부 간 세미나는 지난 24일 오전에 개최됐으며 대한민국 환경부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정부 기관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이 패널로 참여해 물 분야 SDG6(UN 지속 가능 개발 목표 중 '물과 위생') 달성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아시아지역 물 분야 SDG6 달성을 위해 우수 물관리 확산의 중요성 및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국가 간 협력 필요를 강조하고 물 분야 협력수요 및 프로그램 공유, 다자간 신규사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24일 오후에는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과 메콩지역 물 분야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메콩강 하류에 자연기반해법 적용을 통한 식량안보, 생물 다양성 손실,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각 기관이 가진 물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메콩강 기후회복력, 생물다양성, 물·식량 안보 개선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한 신규사업 추진으로 메콩지역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물 산업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평록 수자원공사 기획부문이사는 "46년 만에 개최된 물 분야 최고위급 회의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대한민국 대표 물 관리 기관으로서 2030년 물 분야 SDG6 달성을 위해 우리나라 역할을 확대하고 국제사회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jshin2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