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에너지 계약…'울산 ARC' 밑그림 완성
[CES 2023]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에너지 계약…'울산 ARC' 밑그림 완성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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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 첫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설립
(왼쪽부터) 잉 스탠튼 플라스틱에너지 사업개발담당, 브루노 귀용 플라스틱에너지 부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종혁 SK지오센트릭 그린사업개발담당이 미국 CES 2023에 전시된 SK그룹관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잉 스탠튼 플라스틱에너지 사업개발담당, 브루노 귀용 플라스틱에너지 부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종혁 SK지오센트릭 그린사업개발담당이 미국 CES 2023에 전시된 SK그룹관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과 함께 2025년 세계 최초 조성 예정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의 밑그림을 그린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지에서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올해부터 열분해 공장 건설 첫 삽을 뜬다. 울산에 플라스틱 에너지의 선진 열분해 기술을 도입해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최대인 연 6만6000톤(폐플라스틱 처리 기준) 규모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보유 기술로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동시 조성해 열분해유를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 ‘열분해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울산에 이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공장 신설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플라스틱 에너지 열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용기로 쓰일 만큼 높은 품질과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아울러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의 공식 명칭을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로 확정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PCT, 캐나다 루프,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3대 선진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사이클과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기술과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680억원 규모 지분투자에 이어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독점판매권과 중국·동남아 사업권도 확보했다.

SK지오센트릭은 캐나다 루프와는 유색 페트병과 폴리에스테르 섬유에 쓰이는 플라스틱(PET) 분자 덩어리를 해체시켜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지오센트릭은 10% 지분를 투자했으며 아시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서 친환경,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를 완료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핵심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울산ARC 조성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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