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결산①] 삼성·LG 글로벌서 '초연결·경험' 제시
[CES 2023-결산①] 삼성·LG 글로벌서 '초연결·경험' 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0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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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CES 2023 폐막, 170개국 3000여개 기업 신기술 선보여
삼성 '친환경 비전 실현' LG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공개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일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초연결과 새로운 소비자 경험으로 이목을 끌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5~8일 열린 올해 CES 2023엔 전세계 174개국에서 32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신기술·제품을 선보였다. 관람객 규모도 지난해 4만5000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최소 10만명 이상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신제품을 위한 별도의 공간 없이 ‘초연결 시대’를 콘셉트로 다양한 전시존을 구성했다. 스마트싱스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해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기술을 첫 선보였고 레디 케어 기술도 이목을 끌었다. 레디 케어는 카메라·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비전 실현을 다양한 노력도 전했다.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 RCS’을 처음 공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처리효율이 95%로 내구성이 뛰어난 신규 촉매를 RCS에 적용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공정 가스도 개발·적용 중이다.

또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등 친환경 제품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AI 에너지 모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전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CES 2023’에서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23’에서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2044제곱미터(㎡)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자사 신제품과 기술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시했다.

특히 전시관 입구에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레드 지평선은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조형물이다.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를 비롯해 △별들의 궤적을 담은 밤하늘 △사하라 사막 △세렝게티 국립공원 △7개 폭포로 이루어진 딘얀디 폭포 △북극 빙하 △거대 파도로 유명한 나자레 해변 △세계에서 가장 큰 레인트리 △동굴 안에서 기이한 빛의 예술을 보여주는 안텔로프 캐년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전시관 내부에선 △앱으로 색상 변경이 가능한 무드업 냉장고와 ‘UP가전’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webOS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콘텐츠 △게이밍 TV인 LG 올레드 플렉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LG Labs’ 프로젝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ESG 비전 등을 소개했다. 특히 4K 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가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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