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철도건널목 사고, 운전자 과실 84.2%"
교통안전공단 "철도건널목 사고, 운전자 과실 84.2%"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10.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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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발생 57건 중 48건…안전 수칙 불이행 때문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안전 수칙 안내 홍보 포스터.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안전 수칙 안내 홍보 포스터. (자료=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상반기 철도건널목 사고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해 대국민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철도건널목 사고는 상반기에 8건(사망 3명) 발생했으며 지난해 전체 철도건널목 사고 건수인 7건을 이미 초과했다.

교통안전공단이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건널목 사고를 분석한 결과 57건 중 48건은(84.2%) 통행자(운전자)가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일단정지 무시 횡단 29건 △차단기 돌파·우회 14건 △건널목 통과 지체 5건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 TV와 라디오 등 미디어에 안전·예방 캠페인과 같은 정보를 송출했다고 밝혔다. 또 철도 유관기관과 협업해 건널목 앞 도로 시설 등에 대한 현장 조사와 시설 개선, 합동 캠페인을 추진하고 차량 내비게이션 앱에서 철도건널목 주의 알림을 제공하도록 협력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철도 건널목사고는 총 108건(사망 26명·부상 37명) 발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48건 △화물차 22건 △승합차·버스 12건 △이륜차 10건 등 순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충북선 20건 △경전선·동해남부선 각 14건 △중앙선 10건 등의 순으로 사고량이 많았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기본적인 철도건널목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한 전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철도 안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