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봉역 사망 사고에 '철도 안전 특별감사'
국토부, 오봉역 사망 사고에 '철도 안전 특별감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11.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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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리·관제·유지보수 등 관리실태 전반 점검키로

오봉역에서 한국철도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국토부가 차량 정리와 관제, 유지보수 등 철도 작업 안전 관리실태 전반을 특별감사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오후 8시20분경 경기도 의왕시 경부일반선 오봉역에서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 직원 사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6일 밝혔다.

목숨을 잃은 한국철도 직원은 사고 당시 화물열차 연결·분리 작업 중 기관차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원인 규명과 함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철도안전감독관 등이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차량 정리 작업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작업자와 기관사 간 업무 협조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차량 정리를 포함해 관제와 유지보수 등 철도 안전관리실태 전반에 대해 안전감독과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 건설 수주 지원을 위해 사우디 출장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얼마 전 코레일(한국철도) 등 철도 유관기관 대표들에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직후 사망 사고가 발생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경의중앙선 중랑역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7월13일), 일산선 정발산역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9월30일)에 이어 발생한 이번 사망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한국철도에 유가족에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장례 등 후속 절차 지원에 정성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