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재페토·아크버스'…메타버스 쌍두마차 몬다
네이버 최수연, '재페토·아크버스'…메타버스 쌍두마차 몬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6.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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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전 세계 200개 국가 진출…가입자 3억명 
아크버스, 디지털트윈 활용 현실·가상 유기적 연결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 손잡고 글로벌 진출 '속도'
제페토 플랫폼 모습.[사진=네이버]
제페토 플랫폼 모습.[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더해 아크버스(ARCVERSE)까지 합쳐 메타버스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최근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제페토에 '소프트뱅크 샵 인 제페토'를 열었다.

소프트뱅크 샵 인 제페토는 아바타나 채팅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소비자 지원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상점이다. 오전 10시~오후 9시에는 실제 영업사원이 고객의 문의에 직접 답하고 영업시간 외에는 인공지능(AI)봇이 서비스 상담을 제공한다.

2018년 8월 출시한 제페토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 가입자는 3억명을 돌파했다. 구찌, 나이키, 랄프로렌 등 패션, 뷰티 기업, 하이브, JYP, YG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으로 생태계를 키워나가고 있다. 제페토는 6월 기준 등록 크리에이터 260만명, 누적 아이템 판매량 1억5000만, 아이템 거래액 300억원에 이르는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제페토가 가상세계를 구축했다면 네이버랩스가 주도하는 아크버스는 현실세계를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아크버스는 현실과 가상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술 융합 생태계로 네이버랩스의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통해 제작된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어라이크 솔루션을 활용해 일본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 제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수연 대표는 "제페토나 아크버스로 메타버스 화두에서 많이 앞서 있는 것은 물론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며 "네이버 앱을 기본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붙이고 커뮤니티 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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