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글로벌 도전…"5년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네이버 최수연, 글로벌 도전…"5년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4.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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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사업법인, 8개 CIC…'팀네이버' 머티플 시너지 발휘
글로벌 3.0단계 돌입...버티컬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예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밋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밋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5년 내 글로벌 10억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Meetup) 행사에서 미래 네이버의 모습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하나의 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 그리고 파트너들과 협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팀네이버가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서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새로운 리더십이 이끌어갈 네이버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네이버는 창업부터 10여년 도전 끝에 글로벌 무대에 라인이라는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던 글로벌 1.0 단계를 지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더해 나가며 새로운 도전의 기반을 만드는 글로벌 2.0 단계를 거쳤다”고 말했다.

2.0 단계에서 네이버는 스노우, 제페토, 웹툰 등 버티컬 단위의 서비스들을 글로벌에서 성장시켰다. 또한 일본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 경영통합, 북미에서의 왓패드 인수, 유럽에서의 AI연구소 인수, 현지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이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3.0 단계에서 6개 사업 법인과 8개의 사내독립기업(CIC) 등과 협업한 '팀네이버'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한다. 특히 Z홀딩스의 일본 내 SME(중소상공인)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에서 프로젝트 꽃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생태계 모델을 접목한다.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기업간거래) 비즈니스와 기반기술들의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함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하이브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제페토를 중심으로 게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VR(가상현실) 분야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대도 지속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밋업 행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밋업 라이브 방송]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밋업 행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밋업 라이브 방송]

최 대표는 "팀네이버는 이미 제페토나 아크버스로 메타버스 화두에서 많이 앞서 있는 것은 물론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며 "우리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가장 깊고 넓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인 네이버 CEO로서 사업 간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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