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유 723만배럴 추가방출…러·우 사태 고유가 '총력대응'
비축유 723만배럴 추가방출…러·우 사태 고유가 '총력대응'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4.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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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원유 시추 모습.[사진=연합]

정부가 8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애 지난 3월초 442만배럴 방출에 이어 비축유 723만배럴을 추가적으로 방출키로 결정했다.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비축유 방출 양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일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 문승욱 장관은 한국도 추가적인 비축유 공동방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당시 의장국인 미국은 약 60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석유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점을 고려, 총 1억2000만배럴 규모의 추가방출을 제안했다.

IEA 31개국 대표도 추가적인 조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총 1억20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중 미국이 6056만배럴을, 일본이 1500만배럴을, 한국이 723만배럴을, 독일이 648만배럴을 담당한다.

정부는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방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총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국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유럽 내 경유부족 사태로 인해 경유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 원유 외 일정 부분(60만배럴) 경유를 포함해 방출할 예정”이라며 “경유 수급 안정에도 일부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