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우크라 사태 대응 전략적 비축유 방출 적극 동참"
문승욱 장관 "우크라 사태 대응 전략적 비축유 방출 적극 동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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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에너지원 국제사회 공조 입장 밝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장관은 전날 밤 화상회의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 영상회의에 참석해 31개 IEA 회원국과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

문 장관은 회원국별 발언을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통제, 금융제재,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IEA 회원국 간 논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 시점과 물량이 구체화 되는대로 한국 정부가 필요한 관련 절차를 즉시 진행할 것”이라며 “현 사태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는 올해 이사회 의장국인 미국 주도로 열렸다.

이사회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석유,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야기했으며 석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 차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IEA 회원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의지를 결집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은 석유 시장 내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며 IEA 회원국들이 전략적 미축유 방출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