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혁신' 새 판 짰다…81년생 윤성대, 리테일 대표 발탁
이랜드, '혁신' 새 판 짰다…81년생 윤성대, 리테일 대표 발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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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 안영훈과 '투톱' 체제…"뉴 리테일 시대 열 것"
이랜드월드, 최운식 주도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 신설
유통·외식·호텔·엔터 전 사업 포괄 차세대 플랫폼 준비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신임 대표. [사진=이랜드]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신임 대표. [사진=이랜드]

이랜드그룹은 급변하는 온라인과 유통산업 환경에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조직구조를 완전히 개편하고, 혁신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기존 패션사업부에 더해 그룹 전 법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을 한데 모아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고 최운식 대표가 이를 총괄한다. 

또 이랜드리테일은 윤성대(사진·40) 신임대표를 발탁했다. 윤 신임 대표는 안영훈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차세대 유통 플랫폼 설계와 함께 각 사업부문의 독립경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 구조를 대폭 개편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고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적화한 구조 개편”이라며 “온라인 영역은 모두 모아 규모 있게 보여주고, 오프라인 영역은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 부문별 자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 신설

이랜드그룹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한 온라인 플랫폼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를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온라인 종합 쇼핑 플랫폼부터 버티컬 전문몰, 브랜드 공식몰까지 모든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뉴발란스와 스파오, 미쏘 등 대표 브랜드별 공식몰까지 포괄해 이랜드의 온라인 전략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부문은 이랜드월드의 최운식 대표가 직접 챙긴다. 이랜드그룹은 온라인 플랫폼을 모두 모아 하나로 일원화하고, 통일된 메시지로 브랜딩도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패션과 유통, 외식, 호텔, 엔터까지 모두 합친 ‘차세대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리테일, 차세대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 설계 착수

오프라인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이랜드리테일은 3개 사업부문(리테일운영·하이퍼·글로벌패션)으로 단순화하고,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외연 확장과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공동 대표(좌),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우). [사진=이랜드]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공동 대표(좌),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우). [사진=이랜드]

우선 리테일운영부문은 NC와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동아 등 전국 44개 도심형 아울렛 운영 전반과 MD 기획·실행을 맡아 관리한다. 

하이퍼부문은 킴스클럽과 산지 개발을 통한 신선식품 수급을 담당한다. 글로벌패션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30여개 PB(유통업자 주도형 상표) 브랜드와 슈즈 SPA 슈펜,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명품 직수입 플랫폼을 맡는다.

이랜드리테일은 그간 조직구조 개편과 차세대 유통 오프라인 플랫폼을 준비했던 이랜드파크의 윤성대 대표가 새롭게 발탁돼 안영훈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이랜드리테일을 이끈다.

윤 대표는 사내 메일로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취임사에서 “유통산업 구조가 변하고 시장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라며 “각 사업부문이 시장과 고객에 맞춰 매우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당연하게 여겨온 기존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New Retail(뉴 리테일) 시대를 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김우섭·안영훈 공동 대표이사에서 윤성대·안영훈 공동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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