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이어 '테라' 맥주 출고가 인상
하이트진로, 참이슬 이어 '테라' 맥주 출고가 인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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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하이트 포함 국산 맥주 평균 7.7%↑
하이트진로의 대표 국산 맥주인 '테라'와 '하이트'. 이들 맥주 출고가는 평균 7.7% 인상된다. [사진=박성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대표 국산 맥주인 '테라'와 '하이트'. 이들 맥주 출고가는 평균 7.7% 인상된다. [사진=박성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하이트’ 등 국산 맥주 출고가가 이달 23일부터 평균 7.7% 인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2월 대표 소주 제품인 ‘참이슬’을 7.9% 인상한 바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테라와 하이트를 비롯한 국산 맥주 출고가 인상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주세 인상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리를 포함한 곡물가격 급등과 알루미늄을 포함한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제반비용 전반으로 지속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국산 맥주 출고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실제 맥주 주 원료인 보리 가격은 최근 3년간(2019~2021) 33% 급등했다. 캔 제품 주 소재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국제 시세 역시 전년보다 45% 오른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효율화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까지도 물가 상승이 전방위적으로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며 “약 6년만이지만 시장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으로 가격 조정 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23일부터 소주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했다. 

또한 맥주업계 최대 경쟁자인 오비맥주 역시 이달 8일부터 ‘카스’를 비롯한 국산 맥주 출고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