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2] '연결·보안·편의 강화'…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공개
[MWC22] '연결·보안·편의 강화'…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공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2.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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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노트북 첫 MS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 충족
5G, 와이파이 6E 지원,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러운 연결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이미지=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8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열고,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Galaxy Book2 Pro)'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2종이다. 갤럭시 DNA를 PC에 접목해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87도로 전작 대비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1080p FHD 카메라를 채택했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1시간 사용 가능하다.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 빠르고 안전한 5G 이동통신, 기존 와이파이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인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갖췄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전세계 시장에 4월에 출시된다. '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와 실버, '갤럭시 북2 프로 360'는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3월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4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학상 삼성전자 MX사업부 NC(New Computing) 개발 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미래의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가능성을 확대시켜 PC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 일반 노트북 최초 MS '시큐어드 코어 PC' 충족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한다.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학습, 업무를 하는 사용자들의 증가 트렌드를 반영했다.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은 윈도 11(Windows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지녔다. 각각 하드웨어·소프트웨어·펌웨어 등 단계별 보안을 강화해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다. 기존에는 금융·헬스케어·정부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사용됐다.

'시큐어드 코어 PC' 솔루션은 노트북 운영체제에 대한 공격이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한다. 펌웨어 공격에 대비한 고급 보안 기술도 지원한다.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 센서 등 특화된 하드웨어 규격도 갖춰야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OS 보안 담당 데이비드 웨스턴(David Weston)은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서로 다른 운영 체제 간의 장벽을 없애고, 최고의 마이크로소프트 앱과 서비스를 갤럭시 생태계에 접목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이번 소비자용 노트북의 최초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 지원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이미지=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이미지=삼성전자]

◇ 강력한 성능,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러운 연결

갤럭시 북2 프로에선 사용자가 어떤 조명이나 배경에 있든 최상의 화상 통화 환경을 만들어주는 '스튜디오 모드'도 한단계 진화했다. '오토 프레이밍(Auto Framing)'을 지원해 사용자가 움직여도 항상 화면 가운데로 보여 질 수 있도록 해준다. 배경 노이즈는 줄이고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새로운 배경 및 얼굴 효과도 지원한다.

영상 통화에선 양방향 AI 노이즈 캔슬링(AI Noise Canceling)을 지원해 사용자와 통화 상대방의 배경 소음을 모두 제거해준다. 줌, 위챗,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에서 지원한다.

또 최대 5W 출력의 스마트 앰프(Smart Amp)로 더 크고 균형 잡힌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AKG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서라운드 기술을 채택했다. 전력과 메모리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삼성 디바이스 케어(Samsung Device Care)'도 탑재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의 매끄러운 연결성을 지원한다. 삼성 계정 매니저를 통해 한번만 등록하면 사용자는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서 각 앱별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 갤러리, 삼성 노트 등 갤럭시 기기의 컨텐츠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도 클릭 한번으로 바로 연동할 수 있다.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기존 윈도 기반 노트북에 저장돼 있는 사진이나 데이터, 노트북 설정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로 더욱 직관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원 UI 북 4(One UI Book 4)'는 갤럭시 기기와 동일한 UI, 앱, 메뉴 디자인과 사용성을 제공한다.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사용자 휴대폰(Your Phone)'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서 스마트폰의 최근 사용 앱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 11의 작업표시줄에서 스마트폰의 상황을 확인 가능하고 가장 최근 사용한 앱을 노트북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번에 첫 선보이는 '삼성 멀티 컨트롤(Samsung Multi Control)' 기능을 이용하면 노트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로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쉽게 즐길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안전하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쉐어(Private Share)'도 처음 지원한다.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간 설정과 콘텐츠 보기나 캡처를 제한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콘텐츠를 갤럭시 기기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Quick Share)'는 이제 '링크 공유' 옵션을 통해 매우 큰 용량의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 홈 허브 역할도 한다. 스마트싱스 대쉬보드에서 조명이나 온도를 끄고 켜거나, 보안 카메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지원해 음성 명령만으로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분실했을 때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통해 노트북이 꺼져 있을 때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 실현…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갤럭시 사용자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S8' 시리즈에 적용한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의 터치패드 홀더와 브래킷(bracket) 내부에 적용했다.

다양한 갤럭시 기기로의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는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실현을 위한 중요한 여정 중 하나이다.

또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주고 대기 전력을 낮춰 배터리 교체 필요성을 줄여주는 새로운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그린가드 골드'를 획득한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제품 포장재도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종이로 만들어졌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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