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2] 임혜숙 "디지털 대전환 시대, 글로벌 협력필요"
[MWC22] 임혜숙 "디지털 대전환 시대, 글로벌 협력필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3.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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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통신3사, KMW, 퀄컴, 에릭슨 등 국내외 기업, 스타트업 부스 참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MWC 2022 장관급 프로그램 ‘모바일 부문의 미래 전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MWC 2022 장관급 프로그램 ‘모바일 부문의 미래 전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22의 2일 차로 열린 장관급 프로그램 ‘모바일 부문의 미래 전망’에서 ‘B5G(Beyond 5G)와 6G :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기조 연설했다.

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후 5G 서비스 속도, 커버리지 관련 조사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를 소개했다. 또 28기가헤르츠(GHz) 백홀 활용 지하철 WIFI 구축을 포함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이음5G 활성화 등 5G 확산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노력과 디지털 뉴딜정책을 설명했다.

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과거 대항해 시대는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신대륙을 개척했다”며 “미래는 B5G 등 고도화된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가상융합공간(metaverse)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의 위기를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나가듯 세계 각국이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가나 사람이 없이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며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임 장관은 지난달 28일과 3월1일 양일간 MWC 전시장을 방문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위한 미래 기술 발전 방향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그는 삼성전자, SKT, KT, LGU+, 퀄컴, 에릭슨, 인텔 등 주요 국내외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21개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도 방문했다.

또 MWC에 참석한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앞으로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임 장관은 전시회 기간 중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5G/6G, 메타버스 등 ICT 협력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미국 제시카 로젠워셀(Jessica Rosenworcel)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한국이 2010년부터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미국의 낙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우수한 장비,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기업과 협력을 제안했다.

임 장관은 또 핀란드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5G 현황을 상호 공유했다. 현재 진행 중인 6G 통신기술, 보안 등 분야의 공동연구에서 나아가 6G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 부문에서의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조니 게라드 플라테(Johnny Gerard Plate)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만남에선 한국의 ‘28GHz 백홀 지하철 WIFI 구축’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자카르타에 지하철 2호선을 신설시 한국의 사례가 공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임 장관은 2일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마츠 그란리드 (Mats Granryd)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조연설과 양자면담을 마친 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6G, 메타버스 등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의 미래상을 함께 구상하고 그 기술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우수 ICT 기술을 통해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가 간 협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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