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2] KT 구현모 "통신 넘어 사람 혁신 리딩"
[MWC22] KT 구현모 "통신 넘어 사람 혁신 리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3.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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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디지코 매출 비중 40%, AI 인프라 적극 투자
구현모 KT 사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KT]
구현모 KT 사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KT]

구현모 KT 사장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과 미디어·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 한다.

구 사장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2년간 추진한 탈통신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KT는 통신이 아닌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또 다른 사람의 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KT는 전통적으로 사업을 통신 B2C 중심으로 해왔고 15년 이상 매출 성장을 안했다”며 “2년 전 CEO가 되면서 KT가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주목한 시장은 디지털 전환(DX)과 B2B, 통신·콘텐츠 분야다. KT는 2년 간 AI·DX 분야에선 △310만 AI스피커 기가지니 가입자 △약 6000만의 통신·미디어 가입자 △국내 최대 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AI원팀 △KAIST 등 적극적인 제휴협력으로 역량을 확대했다. 그 결과 IDC·클라우드는 3년간 연평균 17%, B2B사업 매출은 7.5% 성장했다. 지난해 KT의 매출 중 통신 B2C 비중은 60%며 나머지는 B2B와 디지코 부문이 차지했다.

또 지난해 설립한 KT스튜디오지니를 콘트롤 타워로 미디어 계열사를 재편, 원천 IP(지식재산권)부터 제작·유통·연구개발(R&D)까지 미디어 벨류체인을 완성했다.

금융에선 K뱅크, BC카드 등 계열사와 더불어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IBK기업은행 등 다양한 금융 전문회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등 DIGICO B2C 영역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15% 성장했다. K뱅크는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엡실론 인수,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확대 등도 추진했다.

구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수준 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과 같은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한다. 중소기업이 AI컨택센터(AICC)를 운영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CCaaS)를 연내 내놓는다. AI원팀의 다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초거대 AI모델’도 올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KAIST-KT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R&D를 고도화 한다.

구 사장은 “KT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자산, 역량, 고객을 가진 기업”이라며 “성장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제휴협력, 투자인수, 전문법인 신설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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