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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 톡톡] 뚜껑에 덜어먹는 재미…"왕입니다요!"
[장수브랜드 톡톡] 뚜껑에 덜어먹는 재미…"왕입니다요!"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2.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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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왕뚜껑, 1990년 8월 첫 출시
불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이 '포인트'
1990년 8월 출시된 왕뚜껑 패키지. (사진=팔도 제공)
1990년 8월 출시된 왕뚜껑 패키지. (사진=팔도 제공)

팔도 왕뚜껑. 컵라면 사이에서 큰 대접에 불투명한 플라스틱 뚜껑 용기로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이다. 

1990년 8월 팔도에서 첫 출시한 왕뚜껑의 누적 판매량은 18억개가 넘으며 지난해에만 8000만개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왕뚜껑을 35개씩 먹은 셈이다. 

이같은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브랜드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왕뚜껑'이다.

왕뚜껑 제품에 있는 플라스틱 뚜껑은 실제로 활용도가 높다. 컵라면을 익힐 때는 물론 음식을 덜어먹을 때 앞 접시로도 사용된다. 

그뿐만 아니다. 야구장이나 캠핑장 등 야외에서 뚜껑에 김치나 삼각김밥 등을 덜어먹기 편해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왕뚜껑의 뚜껑이 사라지고 일반 컵라면 모양으로 리뉴얼 돼 왕뚜껑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졌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왕뚜껑에는 역시 왕뚜껑이 있어야 했다. 이듬해 다시 새로운 포장을 내놓으면서 뚜껑을 되살렸다.

왕뚜껑하면 광고도 빼놓을 수 없다. 1997년 "왕입니다요!"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당시 박남현의 코믹 연기와 더불어 이 같은 슬로건이 유행어가 됐다. 

1999년 개그맨 심현섭이 '왕입니다요' 광고 2탄을 찍기도 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코너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 휴대폰 광고를 연이어 패러디한 것도 화제가 됐다. 2004년 흥겨운 음악에 같이 춤을 추는 펜텍 스카이 광고를 패러디하는가 하면 지난 2013년도에는 왕뚜껑의 뚜껑 복귀 기념으로 배우 이병헌의 '단언컨대' 휴대폰 광고 시리즈를 "단언컨대 뚜껑은 가장 완벽한 물체입니다"라고 풍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김치왕뚜껑(1992년)’, ‘우동왕뚜껑(1994년)’, ‘짬뽕왕뚜껑(2001년)’을 선보이며 제품을 다양화시킨 것도 장수비결로 꼽힌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 왕뚜껑은 색다른 용기와 높은 가성비로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브랜드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와 제품 리뉴얼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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