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톡톡] 국내 감자칩, 양대산맥은?
[장수브랜드 톡톡] 국내 감자칩, 양대산맥은?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0.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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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토칩·포카칩, 80년대 서구식품 문화 유입 속에 탄생
출시 당시 포테토칩 패키지와 초창기 리뉴얼 패키지. (사진=농심 제공)
출시 당시 포테토칩 패키지와 초창기 리뉴얼 패키지. (사진=농심 제공)

감자칩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맥주 안주로도 으뜸이라 손이 많이 가는 과자다.

감자칩의 시초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다. 1853년 조지 크럼(George Crum)이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호텔 주방장의 손에서 탄생됐다.

프렌치 프라이가 너무 두껍다는 고객의 불평을 받고 얇은 프렌치프라이를 만든 것이 오늘날의 감자칩에 이르게 됐다. 

미국 세계 최대 포테이토칩 회사는 1938년 헐먼 레이(Herman Lay)에 의해 만들어진 레이스(Lay’s)사와 1990년 미국의 테네시에서 만들어진 프링글스(Pringles)사다. 

미국처럼 국내에도 양대산맥을 이루는 감자칩 제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농심 '포테토칩'과 오리온의 '포카칩'이다.

먼저 1980년 출시해 올해로 38주년을 맞은 포테토칩은 국내 원조 감자칩이라 불린다. 출시 당시 제품명은 '포테토칲'이었다고 한다. 

80년대 한국은 서구 문화를 접해본 사람들에 의해 서구적 식품문화가 도입되고 있었다. 

농심은 이러한 서구적 식품문화가 시대적 흐름이 될 것이라 예견하고, 서구에서 주요한 스낵으로 자리매김한 감자칩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국내에 감자를 그대로 썰어 칩 형태로 먹는 감자 스낵이 전무한 상황에서 감자칩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든 장본인이다.

농심은 "포테토칩의 연 매출은 최근 5년간 약 20억원을 유지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사진=오리온 제공)
(사진=오리온 제공)

포카칩은 1988년 첫 출시됐으며 포테토칩이 독점하던 감자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제품으로 포테토칩의 독점은 완화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6월까지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17억 봉지에 달한다. 30년 동안 1분에 100봉 이상씩 팔린 셈이다. 그 동안 사용한 감자의 개수는 약 22억개로, 이는 10톤 트럭 4만 대 분량에 해당한다.

현재까지도 포카칩은 오리온의 주력 상품으로 꼽힐만큼 인기가 좋다.

포테토칩과 포카칩 모두 생감자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개발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수확철이 짧은 감자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수급에 문제가 있었고, 감자 전분이 환원당으로 전화돼 칩 색상이 검은색으로 되기도 하는 등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하지만 국내 제과 업계의 끊임없는 품질관리와 공정개선, 원료 품질 관리를 통해 국내산 감자칩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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