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씨오리 농장 AI 의심신고… 방역당국 “검사 중”
영암 씨오리 농장 AI 의심신고… 방역당국 “검사 중”
  • 최정철 기자
  • 승인 2017.12.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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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오리 산지… 고병원성 AI 확정시 반경 3㎞ 가금류 살처분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 검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 검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 검사에 나섰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께 영암 신북면의 한 씨오리농장에서 산란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AI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도는 이 농장 반경 10㎞ 이내의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 해당 농가를 포함해 반경 3㎞ 이내에서 사육중인 가금류는 곧바로 살처분에 들어가게 된다.

이 농장은 오리 1만2000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축사는 총 9개 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해당 농장에서는 과거 AI가 발생한 사실이 없고 지난달 27일 씨오리 농장 일제검사 때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전국에서 오리 사육량 1, 2위를 다투는 나주와 영암 경계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만큼, 긴장감 속에서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