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 수능 아침… 경찰, 수험생 '긴급 운송 작전'
부산한 수능 아침… 경찰, 수험생 '긴급 운송 작전'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1.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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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수능시험장인 청주시 청주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에서 내려 급히 시험장으로 달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수능시험장인 청주시 청주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에서 내려 급히 시험장으로 달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오전에는 경찰들의 수험생 '긴급 운송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8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충주여고 앞에서 경비 근무 중이었던 경찰관에게 수험생 A(18·여)양은 "시험장을 잘못 알고 이곳으로 왔는데 태워다 주세요"라며 다급히 도움을 청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에 태우고 약 1.6㎞ 떨어진 시험장을 향해 달려 김양은 입실 마감 시간을 1분 앞두고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전 7시 53분께 청주시 상당구 탑동 일신여고 앞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경찰은 딸을 태우고 수험장을 가다 길을 잃은 한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은 경찰관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이 남성의 딸을 순찰차에 태워 약 3㎞ 거리를 6분 만에 운송했다.

이날 오전 7시 47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수험생인 아들이 수험표를 집에 놓고 고사장을 갔다는 다급한 부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문정여고 고사장 주변에서 교통정리 중이던 경찰은 정체된 도로를 피해 이면도로로 긴급하게 출동해 입실마감시간 전 수험표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길을 잃거나, 학교를 착각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은 다급히 뛰어다녔다.

경찰청은 경력 총 1만8018명을 동원해 수능 수험생 안전과 시험장 질서유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