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빈과 함께하는 와인③] 오바마, 레이디가가의 잇템 '캔달 잭슨'
[코라빈과 함께하는 와인③] 오바마, 레이디가가의 잇템 '캔달 잭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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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 1위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변호사 출신 '제시 잭슨' 와이너리…시원한 음용, 열대과일 풍미 매력
미국의 샤르도네 와인 1위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사진=아영FBC]
미국의 샤르도네 와인 1위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사진=아영FBC]

와인 품종으로 폭넓게 쓰이는 ‘샤르도네(Chardonnay)’는 ‘피노누아(Pinot Noir)’와 ‘구애 블랑(Gouais Blanc)’의 접합종으로 제조 기술과 기후, 토양 등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표현된다. 최근 전 세계 와인 대세로 떠오르는 미국에서는 나파 밸리, 소노마 밸리, 몬테레이 등지에서 샤르도네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샤르도네 품종 100%의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Kendall Jackson Vintner’s Reserve Chardonnay)‘ 화이트 와인은 출시 이래 30여년 가까이 미국 레스토랑 샤르도네 와인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캔달 잭슨은 창업자인 제시 잭슨(Jess Jackson)이 1980년대 초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제시 잭슨은 당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농장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수확한 포도를 구매할 회사가 없어 직접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고가-저가로 구분된 와인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지금의 캔달 잭슨을 일궈냈다.

제시 잭슨은 초창기 화이트 와인 양조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일부 발효탱크에서 발효가 되지 못해 첫 와인을 망친 바 있다. 주변에서는 모두 실패라면서 와인 출시를 포기하라고 했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제시 잭슨은 정상적으로 발효된 와인과 블렌딩하는 자신 만의 방법을 찾아 화이트 와인을 출시하는데 이 것이 바로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다. 출시 직후 1983년 전미와인대회에서 미국 와인으로는 최초로 플래티넘 메달을 수상했다. 

캔달 잭슨 와이너리. [사진=아영FBC]
캔달 잭슨 와이너리. [사진=아영FBC]

2008년에는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명 매체 피플(The People)지(誌)와 인터뷰를 통해 그가 집에서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를 꼽아 이후 ‘오바마의 와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 세계적인 가수 레이디 가가는 콘서트를 할 때마다 대기실에 꼭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를 두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많은 유명인과 셀럽들이 사랑하는 와인이다.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시원하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이다.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와 같은 열대과일 풍미를 가져 와인 자체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미국 샤르도네 와인 전형의 특징으로 꼽히는 바닐라와 꿀 향의 조화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는 굴·게를 비롯한 어패류 요리, 샐러드, 과일, 치즈 등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가격 대비 매우 높은 품질로 프랑스 부르고뉴의 비슷한 가격대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가진 비교 불가의 화이트와인으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인 1세대 수입사 아영FBC는 와인 보존 기구 ‘코라빈(Coravin)’을 국내 독점 수입·유통하고 있다. 코라빈은 아주 얇은 초미세바늘을 코르크 깊숙이 찔러 질소 가스를 주입하고 와인을 끌어 올리는 방식의 보존 기구로서 코르크 마개를 따지 않고도 와인 음용이 가능하다. 와인 수명을 크게 연장시키는 것은 물론 평소 접하기 힘든 값비싼 와인도 글라스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다. 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는 코라빈을 활용해 글라스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업장 ‘클럽 코라빈’이 운영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