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과일값 폭등에 '직수입' 바나나·오렌지 2000t 푼다
농식품부, 과일값 폭등에 '직수입' 바나나·오렌지 2000t 푼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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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통해 확보, 21일부터 마트 3사 공급…최대 30% 할인
이마트 오렌지 매대. [사진=이마트]
이마트 오렌지 매대. [사진=이마트]

농림축산식품부는 급등한 과일가격 안정 차원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수입과일 오렌지와 바나나 총 2000여t을 확보하고 21일부터 대형마트에 최대 20% 할인가에 공급한다. 소비자들은 마트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바나나와 오렌지를 구입할 수 있다.

농식품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사과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71.0%, 귤 78.1%, 배 61.1% 치솟았다. 전체 신선과일 물가로 넓혀보면 1년 전과 비교해 41% 급등했다. 3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정부는 바나나, 오렌지뿐만 아니라 파인애플, 망고 등 직수입 품목을 확대해 이달과 내달 시장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작황 부진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 사과‧배 생육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입과일 할당관세(0%) 물량은 현재 7만6651t 통관 완료됐다. aT에 따르면, 망고와 파인애플 등은 할당관세 적용 이후 소비자가격이 각각 41.7%, 10.7% 수준 하락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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