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구로·망우동 일대 '다세대·연립주택' 주거 개선
신영·구로·망우동 일대 '다세대·연립주택' 주거 개선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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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적률 등 건축 규제 완화…공사비 대출도 지원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 (사진=서울시)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신영동과 구로동, 망우동 일대 다세대·연립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별구역 지정 등을 통해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공사비 대출과 보증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지원 사업 '휴먼타운 2.0'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휴먼타운 2.0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010년 도입했던 '휴먼타운 1.0'을 현재 주거 실정에 맞춰 재구성한 사업이다. 기존 전면 철거형 아파트 개발 방식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지만 고도와 경관 등 규제로 정비가 어려웠던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주거환경 개선 사업 구역과 도시 재생 활성화 지역 등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 저층 주거지 신축이나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특별건축구역과 건축협정 집중 구역,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을 통해 용적률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한다. 단독 개발이 어려운 맹지와 부정형 필지 등은 건축협정을 통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신축 의사가 없는 건축주에게는 리모델링을 통한 증·개축을 지원한다.

건축물 신축 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HF(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공사비 대출과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 지원도 한다. 또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해 SH(서울주택도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동별 또는 부분별 신축매입임대 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마을과 주택관리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 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도로와 공용주차장 등 기반 시설도 정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휴먼타운 2.0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다가구·다세대주택 공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