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째↓…지역·단지별 혼조세 속 낙폭 줄어
'서울 아파트값' 15주째↓…지역·단지별 혼조세 속 낙폭 줄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3.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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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4주째↑…'동작·광진·마포·영등포구' 상승 전환
서울시 광진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광진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1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역·단지별 혼조세가 나타나며 낙폭은 줄었다. 송파구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동작·광진·마포·영등포구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0.01% 내리며 하락 전환한 이후 15주 연속 내림세다. 이번 주 하락 폭은 전주보다 0.01%p 줄었다.

부동산원은 매도·매수인 간 희망 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등락이 혼조세를 보이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구로구가 0.07%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 -0.06% △관악구 -0.05% △노원구 -0.04% △강동·도봉구 -0.03% 등이 뒤를 이었다. 용산·중구는 보합했고 △동작·송파구(0.03%) △광진구(0.02%) △마포·영등포구(0.01%)는 상승했다. 송파구는 2월 셋째 주부터 4주째 오름세를 보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오르며 43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매매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과 신축 등 선호 단지로의 이주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매물이 줄고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노원·성동구 0.16% △은평구 0.15% △서대문구 0.14% △구로구 0.12% △금천구 0.10% 등 순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강동구(-0.01%)는 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17주째 내림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내렸다. 낙폭은 지난주보다 0.01%p 컸다.

강북구 하락 폭이 0.16%로 가장 컸고 △강서·도봉·영등포·중랑구 -0.06% △강동·관악·노원·동대문구 -0.05% △구로·성북·종로구 -0.04% 등 순으로 내림세가 강했다. 동작·용산구는 보합했고 중구(0.05%)와 마포·서초구(0.01%)는 상승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