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하락 멈춰
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하락 멈춰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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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송파·강동 등서 상승세…전세는 44주 연속↑
서울시 강동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동작구와 송파구, 강동구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0.01% 내리며 하락 전환한 이후 1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가격이 하락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0.05%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 -0.04% △강북·구로구 -0.03% △노원구 -0.02% △은평·강서·금천구 -0.0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와 광진구, 중랑구, 성북구, 마포구, 양천구, 강남구는 보합했고 △동작구(0.05%) △송파구(0.04%) △강동·서대문구(0.02%) △서초구(0.01%)는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4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p 둔화했다.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등으로 이주 수요가 늘면서다.

자치구별 상승 폭을 보면 강북·노원·은평구가 0.13%로 가장 컸고 이어 △용산구 0.12% △성동·동대문·구로·동작구 0.11% △중·중랑·금천구 0.09% △도봉·서초구 0.08% 등 순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강동구(-0.04%)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18주째 내림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내렸다. 낙폭은 지난주와 같다.

강북구 하락 폭이 0.20%로 가장 컸고 △동대문구 -0.14% △도봉구 -0.12% △중랑구 -0.1% △영등포구 -0.09% 등 순으로 내림세가 강했다. 마포구와 서대문구, 중구, 동작구는 보합했고 종로구(0.10%)와 성동구(0.01%)는 상승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