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 삼성SDI, 배터리 '초격차 기술' 선봬
'인터배터리 2024' 삼성SDI, 배터리 '초격차 기술' 선봬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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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 라인업 준비…'전고체' 양산 로드맵 최초 공개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주력 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I의 SBB는 올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2024 어워즈'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 모델이 올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2024 어워즈'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SBB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SDI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초격차 기술력'를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900Wh/L ASB(All Solid Battery)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또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 목표다.

이와 함께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 및 모듈이 없는 CTP(Cell to Pack) 기술도 공개한다. CTP는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인 기술로 고에너지 밀도와 비용 절감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SDI는 올해 처음 신설된 '인터배터리 2024 어워즈'에서 주력 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SBB는 설치가 용이하고 직분사시스템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삼성SDI는 이 외에도 소형배터리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동공구, 정원공구, 무선 청소기 등에 탑재되는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갤럭시S24 등 IT기기용 파우치 배터리 및 웨어러블용 배터리를 전시한다.

ESG 공간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2003년 국내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및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선정 이력, 2025년 RE100 이니셔티브 이행 계획,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된 내용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SDI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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