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민간 벤처생태계 조성 본격화…'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중기부, 민간 벤처생태계 조성 본격화…'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2.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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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규모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결성
벤처투자조합 대상 출자 600억∙직접투자 400억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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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중심 벤처생태계 조성 사업이 첫 성과를 보이며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벤처투자법 개정으로 민간 벤처모펀드가 제도화된 지 4개월만에 1호 펀드가 결성됐다.

중기부는 28일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가 등록 절차를 마치고 결성됐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모펀드란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순수 민간 재원으로 조성된 펀드를 말한다.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지난해 11월20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 이후 하나금융그룹의 100% 출자로 결성됐다. 총 1000억원 규모이며 하나벤처스가 운용한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3년간 약 600억원 규모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 대상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400억원은 벤처투자조합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세컨더리 투자 등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출자사업은 오는 3월말 공고할 예정으로 중소형 벤처캐피탈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루키리그를 포함하여 25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이후 2025년, 2026년에 각각 180억원 내외로 출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은 본격적인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라며 "하나금융그룹의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업계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은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라며 "벤처투자 시장의 민간자본 공급 역할을 담당하여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벤처투자-하나벤처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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