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이낙연 결별 선언에 "참담한 마음… 겸허하게 성찰할 것"
개혁신당 이준석, 이낙연 결별 선언에 "참담한 마음… 겸허하게 성찰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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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적대적 공생관계 실망한 유권자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 기울일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미래로 복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한다"며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단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혁신당 내부에선 지난 9일 통합 이후 지도부 선임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등을 두고 이준석계와 이낙연계 인사 간 갈등이 이어졌다.

특히 전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에게 총선 관련 전권을 위임하기로 의결하자 새로운미래 측은 밤늦게까지 책임위원회의를 가진 끝에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이 대표는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럼녀서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에게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