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시공사 갈등 줄인다…SH,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추진
조합-시공사 갈등 줄인다…SH,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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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22차 재건축·행당 7구역 재개발서 진행…하반기부터 전면 시행 예정
서울시 강남구 S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남구 S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자재 및 인건비 등 인상에 따른 조합-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SH는 지난해 10월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인 공사비검증부를 설치하고 관련 세부 계획을 실행해 왔다.

SH는 신반포22차 아파트 재건축과 행당 제7구역 재개발 등 2곳에 대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에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사비 검증기관으로서 본격적인 사업 시행 전에 검증 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완벽히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 내 정비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SH는 최근 공사비 분쟁 급증에 따라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할 경우 관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헌동 SH 사장은 "공사는 주택 건설 및 정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합-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해소하고 신속한 정비 사업 추진을 유도해 서울시 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