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TC "양사 합병, 독과점 우려 없어"…EC 2월 중순 발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양사 합병까지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DOJ) 승인만 남았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JFTC는 지난달 3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 일본 노선에 대한 독과점 우려가 없다고 내다봤다. JFT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 합병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JFTC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한 건 대한항공의 신청 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JFTC에 합병관련 자료를 제출한 뒤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접수했고 이후 3년간 시정조치를 사전 협의했다.
협의결과 대한항공은 일부 경쟁제한 우려가 제기된 노선에 대해선 타 항공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슬롯을 양도키로 했다. 한일 화물노선에 대한 경쟁제한 우려도 있었지만 앞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매각 결정으로 대다수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쟁당국의 이번 승인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한 고비를 넘겼다. 이제 유럽과 미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EC는 이달 중순 이전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jangsta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