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미국·EU만 남았다
일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미국·EU만 남았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2.01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FTC "양사 합병, 독과점 우려 없어"…EC 2월 중순 발표
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양사 합병까지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DOJ) 승인만 남았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JFTC는 지난달 3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 일본 노선에 대한 독과점 우려가 없다고 내다봤다. JFT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 합병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JFTC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한 건 대한항공의 신청 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JFTC에 합병관련 자료를 제출한 뒤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접수했고 이후 3년간 시정조치를 사전 협의했다.

협의결과 대한항공은 일부 경쟁제한 우려가 제기된 노선에 대해선 타 항공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슬롯을 양도키로 했다. 한일 화물노선에 대한 경쟁제한 우려도 있었지만 앞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매각 결정으로 대다수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쟁당국의 이번 승인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한 고비를 넘겼다. 이제 유럽과 미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EC는 이달 중순 이전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