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성수품 28개 품목 전국 전통시장·대형마트 50곳 조사
시장, 마트 대비 7만원↓…"역대 최대 840억 할인지원 투입"
시장, 마트 대비 7만원↓…"역대 최대 840억 할인지원 투입"
설 연휴를 열흘 남짓 앞둔 가운데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전년의 31만968원보다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31만963원과도 별 차이 없는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대목을 앞두고 성수품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의 전통시장 16곳,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34곳의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 발표다.
1월 30일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7만9861원, 대형유통업체 34만713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4% 저렴했다.
전통시장 기준 품목별로는 최근 한파 등에 따른 유통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친 시금치, 도라지 등 나물류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많게는 60% 이상 뛰었다. 사과와 배 역시 각각 44.6%, 16.5% 상승했다. 반면에 소고기, 동태포, 계란, 무, 강정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차원에서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t을 공급한다. 마찬가지로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투입하는 등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완화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히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 차례상 차림비용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aT의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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