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결산] LG이노텍, '센싱·통신·조명' 주목…'모빌리티' 입지 강화
[CES2024-결산] LG이노텍, '센싱·통신·조명' 주목…'모빌리티' 입지 강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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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부품 18종 탑재 미래차 목업 관심…관람객 6만명, 전년대비 3배 UP
CES 2024 관람객들이 지난 9일(현지시각) LG이노텍 오픈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이노텍]
CES 2024 관람객들이 지난 9일(현지시각) LG이노텍 오픈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9~12일(현지시간)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미래 인공지능(AI) 전장기술로 모빌리티 선도기업 입지를 강화했다.

15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번 CES 전시기간 LG이노텍 부스 방문객은 6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첫 오픈 전시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은 이번 CES에서 AI를 접목한 디지털 공정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자사의 지향점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일반 관람객들이 둘러볼 수 있는 퍼블릭(Public) 부스에선 차별화된 ‘센싱·통신·조명’ 솔루션이 돋보였다.

우선 LG이노텍 부스 중앙에 설치된 자율주행차 목업(Mockup)에 집중됐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장부품 18종은 실제와 동일한 위치에 탑재됐다. 특히 매트(Matt)한 블랙 색상의 외장재로 미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한 목업에 관심이 모아졌다.

민죤 MI(마켓 인텔리전스) 담당(상무)은 “LG이노텍의 기술을 관람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에 가까운 목업 디스플레이 구현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관람객들은 LG이노텍의 주요 원천기술의 융복합으로 탄생한 차별화 부품 라인업에 주목했다.

LG이노텍의 글로벌 1등 광학 기술 노하우를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한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레이더, LiDAR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최적화된 광학 설계 및 융합 센서 조립 역량을 바탕으로 이들 제품의 장점을 결합해 하나의 모듈에 담아낸 센서팟(Sensor Pod)을 이번 CES에서 첫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LTE·5G-V2X 등 자율주행용 통신 모듈 △고효율 광학 구조 및 광학 패턴 설계기술을 적용한 ‘넥슬라이드’로 주목받았다. 넥슬라이드는 운전자와 보행자,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 등 자율주행 시대에 요구되는 차량 조명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 기술이다. LG이노텍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120개 차종에 적용된 넥슬라이드를 앞세워 차량 조명 솔루션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프라이빗(Private) 부스도 운영했다. 고객사 미팅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SDV 트렌드에 발맞춰 부품 단계에서 대응 가능한 LG이노텍의 SDC 솔루션이 공개됐다. 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고부가 기판 제품 경쟁력도 소개됐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CES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동시에 확장성 높은 기반기술을 앞세워 잠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기술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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