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LG생건 이정애 "부진 털고 성장하는 한 해"
[2024 신년사] LG생건 이정애 "부진 털고 성장하는 한 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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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변곡점…'고통→성과' 승화 기대감 증대
'브랜드·조직·데이터·고객가치' 경쟁력 강화 강조
이정애 사장. [사진=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 [사진=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돼야 한다”며 2024년 경영 목표로 ‘성장 전환’을 제시했다.

성장 전환이란 미래에 대한 투자 없이 단순히 내핍(참고 견딤)에만 의존해 만들어내는 단기 성과가 아닌 미래 준비를 지속하면서 사업성과의 방향을 상승하는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장은 올해 LG생활건강의 대반전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더후(The Whoo)’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뷰티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 등 총 4가지를 밝혔다.

먼저 이 사장은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가치, 감성가치, 경험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 지위를 더 강화하면서 가치 있고 풍성한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겠다”며 “더후의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싣겠다”면서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내수 시장에 머물러 있는 데일리 뷰티 카테고리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극내와 주요 아시아 국가를 넘어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장은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와 효율성 제고를 거듭 주문했다.

이 사장은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민첩한(Agile) 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통한 ‘주목할 만한 제품(Remarkable Products)’ 개발과 육성, 국내외 법인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 정착, 지역별·직능별 전문가 육성 등 인재 확보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D2C(판매자의 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커스터머 360(Customer 360)’ 구축, 포인트 통합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도 촉구했다.

이 사장은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도 높게 탐지하고 그 변화와 나의 업무, 사업과의 연결 고리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천하는 몰입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업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하는 방식, 태도 변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 사업의 미래 성장과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들을 밀도 있게 해 나가야 한다는 게 이 사장의 요구다.

이 사장은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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