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LG생건 이정애 "신선한 시도, 높은 완성도 지향"
[2023 신년사] LG생건 이정애 "신선한 시도, 높은 완성도 지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02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사업 확대·강화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 도약 박차
본질인 브랜드·제품 집중, 소비자 가치 관점서 고민·소통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해외사업 확대·강화를 통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며 “CEO의 책임을 맡은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LG생활건강 사업의 본질인 브랜드와 제품에 집중해 시장과 고객의 큰 흐름에 부합하는지,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고객들이 계속 찾는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2023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시장과 소비자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 △소비자 가치 관점에서의 깊은 고민과 소통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우선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정말 참신하다’거나 ‘LG생활건강이 이런 특색 있는 시도도 하는 회사야?’라는 이야기가 사내외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새롭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과 가치, 고객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아내는 패키징 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갖추는 데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어렵지만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중국 시장의 경우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북미 시장은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들이 의미 있는 성과와 역량 내재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부와 해외법인 등 전 부서 우리 모두가 고객 가치 관점의 깊은 고민과 소통, 머리를 맞대는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신년사 전문>

LG생활건강 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고객을 바라보며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고객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EO의 책임을 맡은 이후 저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와 제품이 시장과 고객의 큰 흐름에 부합하는지, 향후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고객들이 계속 찾는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각 부문의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이지만 브랜드들이 각각의 고객 지향점과 색깔을 가지고 뻗을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 투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심 중입니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습니다. “이 브랜드, 제품 정말 참신한데, LG생활건강이 이런 특색 있는 시도도 하는 회사야?”하는 이야기가 내외부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새롭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과 가치, 고객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아내는 패키징 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갖추는 데 소홀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렵지만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내야 하는 일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사업 확대는 지속되고 강화돼야 합니다. 중국은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또한 차기 시장인 북미에 대해서는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일들이 끈기 있게 실행되고 의미 있는 성과와 역량 내재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부와 해외법인뿐만 아니라 CTO, CDO, 디자인, 생산, 지원부서 등 우리 모두가 고객 가치 관점의 깊은 고민과 주저 없는 소통,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는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어떻게 진척되는지 상황을 수시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LG생활건강의 토대가 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함께하는 2023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ksh333@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