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에듀⑫] '아이캔두' vs '써밋' vs '스마트올' vs '코코블'
[찐에듀⑫] '아이캔두' vs '써밋' vs '스마트올' vs '코코블'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2.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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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빅4, ‘AI 미래형 학습서비스’ 대결…인공지능 통한 학습자분석 경쟁
초정밀 학습피드백vs오프라인 학습병행vs500억 학습데이터vs협력 코딩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내세워 산업계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를 찾아주기로 했다. 2022년 5가지 타이틀로 진행한 ‘찐 시리즈’를 올해는 업종을 국한하지 않고 보다 확대시켰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찐’ 라이벌 업종 제보를 받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찐’ 코너를 통해 ‘진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찐에듀>의 열두 번째 승부는 'AI 학습 서비스' 대결이다.

[사진=교원]
'아이캔두' 안내 이미지.[사진=교원]

교육업계가 학습자 진도, 문제풀이 수준을 AI가 분석해 적절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서비스 경쟁을 펼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 빨간펜은 '아이캔두'로, 대교는 '써밋'으로,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로, 재능교육은 '코코블'로 미래형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AI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시킨 기기를 매개로 학습자가 교육 내용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원 '아이캔두'- 초등 AI학습지…사전 회원 5만명 확보

교원 빨간펜의 아이캔두는 초등 1~6학년 대상의 전과목 AI학습지다. 학습 시작 전 학습자는 현재 재학 중인 학교와 검정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다. 재학 중인 학교와 과목별 교과서를 선택하면 해당 교과서의 필수 핵심 개념과 성취 과제에 맞춰진 학습 콘텐츠로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아이캔두는 AI학습 데이터 기반의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원 및 개념별 성취 현황을 감지, 취약한 부분을 한눈에 보여주고 재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같은 지역 내 동일한 학년 학습자들의 진척도, 정답률, 평균 학습 시간 등을 보여주면서 학생의 학습 현황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원 관계자는 "학습 패드 기기를 활용해 검정 교과서 과정에 맞춘 단원별 학습을 들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 표정, 음성, 학습 행동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데이터까지 수집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인 초개인화 학습을 제공한다"며 "출시 한 달 만에 사전 회원 5만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대교 써밋 안내 화면. [사진=대교]
대교 써밋 안내 화면. [사진=대교]

◇대교 '써밋'- 각 과목별 AI 특허 기술 적용…'써밋리그' 50만명 참가

대교는 각 과목별 AI 특허 기술이 적용된 '대교 써밋'을 앞세운다. 예비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기초부터 심화 학습이 가능하다. 학업 성취를 높일 수 있는 어휘력, 스피킹 등의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교 써밋은 AI 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이 결합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AI가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학습 사각지대를 없애고 눈높이 선생님은 AI 학습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지도를 펼치는 식이다. AI 맞춤 학습과 눈높이 선생님의 즉각적인 피드백, 동기부여는 집중력이 낮은 학습자에게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과 성적 향상을 돕는다.

대교 관계자는 "대교 써밋은 학습동기 부여를 위해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 지급, 명문대생 멘토링을 지원하는 멤버십 프로그램 '써밋클럽'과 국내 최대 AI 수학 경시대회 '써밋리그'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써밋리그는 게임을 하듯 대교 써밋을 수강하는 전국 학생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포상도 받을 수 있는 AI 리그전"이라며 "2018년부터 약 50만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웅진스마트올 서비스 안내 화면. [사진=웅진씽크빅]
웅진스마트올 서비스 안내 화면. [사진=웅진씽크빅]

◇웅진 '스마트올'- 학습수준 분석, 최적화된 문항 제공…22만 회원 보유

웅진씽크빅은 '웅진스마트올'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습자의 학습수준, 유형, 습관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핵심모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 능력치와 문제 체감 난이도를 기반으로 오답을 개인화 분석한다. 맞힐 수 있지만 틀린 문제, 몰라서 틀린 문제, 찍어서 맞힌 문제인지를 예측하고 어떤 개념이 부족해 틀렸는지를 분석한다.

학습자는 'AI 오늘의 학습'을 먼저 마주하게 된다. 교과 진도, 학습 성과 및 이해도를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해 개개인에 최적화 된 문항과 학습 커리큘럼 등을 제공한다. 이에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초등 전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 수준에 따른 과목별 맞춤 공부가 가능하다. 매일 미션을 통해 수준에 맞는 학습 분량을 정해주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스마트올은 500억건의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교과 진도, 학습 성과, 아이의 이해도에 따라 학습 레벨과 진도를 매일 편성해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한다"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12월 기준 22만 이상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능 수학 AI 서비스 안내 화면. [사진=재능교육]
재능 수학 AI 서비스 안내 화면. [사진=재능교육]

◇재능 '코코블'- '협력 코딩' 통해 사고력 키운다…'AI수학' 5만 학습자 활용

재능교육은 '협력 코딩'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온라인 창의 융합 사고력 코딩 학습 '코코블'을 지난 6월 내놨다. 코코블은 온라인에서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만나 '협력 코딩 게임'인 '코코 게임'의 다양한 미션을 같이 해결해나가도록 구성됐다. 

재능교육은 다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코딩 교육 상품 '코코블'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하다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인공지능에 질문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챗GPT 기술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 챗봇들은 '코코블' 데이터셋에 기반해 학습자의 질문에 적합한 문장을 스스로 생성해 답변한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코코블뿐 아니라 5만명 이상의 학습자가 활용한 재능AI수학 등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이 있다. 한자 등 AI 기술을 적용한 학습 서비스를 향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한자 교육 서비스로 출시될 재능스스로한자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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