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中 최대 의류 수출기업과 '맞손'…글로벌 형지 '속도'
형지, 中 최대 의류 수출기업과 '맞손'…글로벌 형지 '속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2.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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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부회장, 디샹그룹과 MOU…B2B·온라인 협업 추진
(왼쪽부터)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 쿵판핑 위해시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왼쪽부터)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 쿵판핑 위해시장. [사진=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는 중국 최대 의류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4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디샹그룹은 수출 15억달러(약 2조원)를 포함해 지난해 3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다.

형지는 디샹그룹과의 협약으로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2016년 현지 교복시장에 진출한 형지엘리트를 비롯해 그룹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형지와 디샹그룹은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국 의류산업 정보를 공유하고 의류시장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ODM(제조업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자본, 기업·기관의 교류 활성화, 마케팅 등의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 생산과 판매 확대, B2B(기업 간 거래) 및 온라인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해외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형지’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샹그룹이 위치한 위해시는 형지 본사가 있는 송도와 근접하다. 형지는 지난해 송도에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하고 본사를 이전했다.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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