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行'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세계에 K-패션 알릴 것"
'인니行'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세계에 K-패션 알릴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9.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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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세계 4위, GDP 아세안 40% '거대시장'
인도네시아 유통협회 MOU, 글로벌 진출 확대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사진=패션그룹형지]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사진=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대표가 8일까지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형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하는 최 대표는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 동남아까지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경영 행보다. 그는 올해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아세안 시장에서 대형 유통사들과의 공조로 공급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형지는 현재 3개 상장사(까스텔바작·형지엘리트·형지I&C)를 포함한 10개 계열사, 20개 브랜드 등을 운영 중이다.

형지는 최 대표의 인도네시아행(行)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도서국(島嶼國)으로 동서교통의 요지에 위치한다. 또 인구(약 2억8000만명)는 세계 4위이며 국내총생산(GDP)이 전체 아세안 회원국의 40퍼센트(%)에 달하는 1조422억달러(약 1395조512억원) 수준이다. 형지는 세계화에 최적화된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다져 ‘글로벌 형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준호 대표는 이번 출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유통협회(APRIND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로 형지엘리트(교복), 에스콰이아(제화), 여성 크로커다일(여성복) 등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형지는 특히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으로 아세안 교복 및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해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형지는 인도네시아에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땅그랑 지역에 2만5000평 규모로 운영 중인 생산시설 설비 투자 및 추가 부지 확보에 나선다. ODM(제조업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및 정부 조달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준호 대표는 “세계에 K(코리아)-패션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며 “유통채널뿐 아니라 군복 지원 및 납품 등 각국의 조달 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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