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2세, 총괄 부회장 승진…"신사업·해외 확대"
패션그룹형지 2세, 총괄 부회장 승진…"신사업·해외 확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1.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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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사장, 그룹 경영혁신·실적개선 성과 작용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사장이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일 밝혔다.

최병오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부회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10년간 구매생산부문에서 실무 역량을 다져왔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2020년 공급·운영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며 경영 감각도 익혔다. 그는 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와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하게 된 이후 약 2년 만에 모기업의 총괄 부회장을 맡게 됐다. 이에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개 매장에 대한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최준호 부회장 선임에는 경영 혁신 및 신사업 육성을 통한 실적 개선과 미국·동남아·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이 크게 작용했다. 형지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원가 경쟁력 확보, 매장 운영 효율화 등으로 판매율을 높이고 재고율은 낮춰 체질 개선을 이뤘다. 형지엘리트를 통해 스포츠상품 사업에 진출하고 그룹의 신성장동력도 마련했다. 또 미 군납 시장 진출 가시화 등으로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최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까스텔바작은 올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6퍼센트(%) 성장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패션그룹형지의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504억원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형지엘리트의 경우 연매출이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929억원을 기록하면서 내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인사로 최 부회장이 적극 추진하는 ‘글로벌 형지’의 실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호 부회장은 “대내외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중요한 자리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육성과 해외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준호 부회장은 미국, 베트남,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모두 동행하면서 경제 외교에 힘을 더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에도 함께했다.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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