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잠잠하니 고병원성 AI 발생…고흥 오리농장 첫 확진
럼피스킨 잠잠하니 고병원성 AI 발생…고흥 오리농장 첫 확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2.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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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000여수 사육…살처분 및 전국 일시이동중지 발령
4일 전남 고흥군 도덕면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전남 고흥군 도덕면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 피부병’ 럼피스킨이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 겨울 들어 첫 발생했다. 

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4일 전라남도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전라북도 전주 만경강 중류에서 포혹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가금농장에서는 처음이다. 해당 농장은 약 2만2000마리의 육용오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사 환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은 4일 오전 11시부터 5일 밤 1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스탠드스틸) 명령이 발령됐다.

중수본 측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주 및 종사자는 농장 출입 차량, 사람에 대한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스스로 방역상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진정 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경상북도 예천에서 107번째 럼피스킨 확진 이후 5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추가 발생 사례는 없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