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지구식단' 1년간 매출 430억…"식물성 간편식 안착"
풀무원 '지구식단' 1년간 매출 430억…"식물성 간편식 안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8.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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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장률 전년比 55.7%↑…1000억 '메가브랜드' 육성
풀무원 '지구식단' 주요 제품들. [사진=풀무원]
풀무원 '지구식단' 주요 제품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미는 식물성 브랜드 ‘지구식단’이 론칭 1년간 43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은 지구식단이 식물성 간편식(HMR) 시장에 안착했다고 자평하며 중장기적으로 연매출 1000억원의 ‘메가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29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선보인 지구식단은 식물성 대체육 및 단백질로 만든 간편식 브랜드다. 론칭 1년간 냉동만두, 텐더, 두부면, 런천미트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품목 수(SKU)는 출시 초기와 비교해 30%가량 늘었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 후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국내 지속가능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풀무원 측은 “일상 식단을 지속가능하게 전환하고자 소비자가 즐겨 찾는 간편식 위주로 제품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식단의 간편식 매출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보다 55.7% 성장했다. 특히 동물성 대체식품인 ‘직화 불고기’ 성장률은 같은 기간 143.3%로 지구식단 카테고리 중 가장 높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수요가 높다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풀무원의 대체육은 지구식단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는데 미국에선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대학 급식 등 B2B(기업 간 거래) 채널을 통해 확산 중이다. 

또 지구식단 식물성 런천미트는 올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SIAL 박람회’ 혁신대회에 입선했다.

지구식단 식물성 영양식품 중에는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두부면’ 반응이 좋다. 관련 시장에서 66.4%의 점유율(닐슨 데이터 기준)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올해 두유면을 추가로 출시하며 ‘건강면’ 라인업을 강화했다. 

풀무원식품은 2026년까지 지구식단을 비롯한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아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핵심인 지구식단은 연매출 1000억원 수준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는 “지구식단이 국내 지속가능식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풀무원이 쌓아온 역량, 노하우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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