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내년 상반기 제약 합병 추진"
셀트리온 서정진 "내년 상반기 제약 합병 추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8.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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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헬스케어 통합 마무리…신약·시밀러 동시 개발
2026년 영업이익률 50% 목표…30% 현금배당 목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관련 온라인 간담회에서 추진 계획과 전략,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관련 온라인 간담회에서 추진 계획과 전략,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올해 12월28일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목표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우선 추진한다. 마무리가 되면 2단계로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7일 진행된 합병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오는 10월23일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 10월23일부터 11월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거쳐 12월28일 합병할 계획이다. 신주 상장 목표일은 2024년 1월12일이다.

다만 이번 합병에는 셀트리온제약이 포함되지 않았다.

서 회장은 “동시 합병을 하는 데 절차상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주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할 것으로 예상돼 단계를 나눠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따른 개발(R&D)·생산·판매 일원화로 제품력에 원가경쟁력이 더해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겠다. 이와 함께 케미컬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부연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때 신약이 40%, 바이오시밀러 외가 6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 10월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유럽 제품명 램시마SC)’를 비롯해 ADC(항체-약물 접합체), mRNA,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발굴 등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M&A(인수합병)도 준비하고 있다.

또 개발·생산·판매까지 연결된 시너지를 장점으로 활용해 성장세인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의 경우 필요 시 4공장 추가 건립을 위한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셀트리오그룹은 특히 2025년 40% 이상, 2026년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이뤄내고 이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서 회장은 “보수적으로 잡은 에비타(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2024년 1조6000억원, 2025년 3조원 이상, 2026년 4조원 이상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궁극적으로 이익의 30%를 주주에게 현금배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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