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로보틱스' 활용, 사우디 디지털전환 주도한다
네이버 'AI·로보틱스' 활용, 사우디 디지털전환 주도한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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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정부기관 2곳과 MOU…‘슈퍼앱’ 개발 프로젝트 진행
네이버 1784에서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하고 있는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사진:네이버]
네이버 1784에서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사진:네이버]

네이버가 AI·로보틱스·클라우드·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한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 및 투자부(MISA)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DX에 다각적으로 협력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는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자치행정주택부 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무싸드 알오테이비 차관,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 파하드 알나임 차관과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춘천’은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3무(무중단·무사고·무재해)’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이러한 노하우와 경험은 2017년 네이버랩스가 설립된 후에도 로봇·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선행 기술에 대해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R&D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요인으로 이어졌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프로젝트 이외에도 국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AI·로보틱스·클라우드·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총망라해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투자부의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됐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네이버,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는 사우디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국가 단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사우디 도시 단위의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을 위해 팀 네이버의 AI·로봇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거나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제공할 '슈퍼 앱(가칭)'도 팀 네이버의 초대규모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는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참여한 이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진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며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네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사우디는 네이버가 2022년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여해 알 호가일 장관과 미팅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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