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삼양식품, 연매출 1억 육박…수익성도 '쑥쑥'
'불닭볶음면' 삼양식품, 연매출 1억 육박…수익성도 '쑥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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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090억·영업익 903억…전년比 각각 42%, 38% 증가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주력으로 한 삼양식품이 지난해 글로벌 사업 성장으로 1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양식품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090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42%, 38% 증가했다. 최대 실적을 다시금 경신한 것이다.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6057억원으로 60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해외에서만 전년 전체 매출 6402억원에 육박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수출 비중 역시 67%로 상승했다. 지난해 한국 라면의 수출액 9453억원에서 삼양식품의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높아졌다.

영업이익 또한 급증하면서 생산 효율성을 알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을 웃도는 10% 수준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본, 미국,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시장 공략과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이 주효했다”며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해외법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역별 영업마케팅 강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6일 34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올 상반기 중 설립이 완료되면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삼양식품의 4번째 해외법인이 된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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