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김정수, 중기전략 수립…해외사업 키운다
삼양식품 김정수, 중기전략 수립…해외사업 키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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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퍼런스 주재'…글로벌 확장 맞춰 조직개편
28일 서울 삼양식품 본사에서 경영 컨퍼런스를 주재한 김정수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28일 서울 삼양식품 본사에서 경영 컨퍼런스를 주재한 김정수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글로벌 사업 성장에 초점을 맞춘 중기전략 수립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앞서 28일 서울 본사에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주재하고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주식(主食·Staple Food) 글로벌 톱(Top)100 기업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고 △핵심사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 혁신 등 7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삼양식품은 이에 따라 주력인 면 사업을 ‘건면’ 등으로 다각화하고 소스·냉동식품 사업을 확대한다. 또 해외 직접 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한편 식물단백질·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과 같은 소재 개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양프루웰, 삼양로지스틱스를 비롯한 계열사 역량도 키운다. 

김 부회장은 해외사업 성장에 맞춰 조직개편도 했다.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 본부, 해외 물류 전담조직을 신설하면서 기존 6본부 85개팀에서 8본부 86개팀 체제로 변화를 줬다. 

김 부회장은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Go-to-Market 전략과 글로벌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중기전략을 기반으로 본질을 꿰뚫는 실행목표를 세우고 지속해서 조직별 목표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대표작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매년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은 6690억원으로 지난해 총매출액 642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라면 수출 절반 가량을 담당하면서 최근엔 ‘4억달러 수출 탑’도 수상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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