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수출 첨병 삼양식품, 밀양공장 준공
K-라면 수출 첨병 삼양식품, 밀양공장 준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02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00억 투입, 연간 최대 6억개 생산능력 보유
지난해 해외 매출 3886억, 5년 만에 4배 증가
김정수 부회장 "메이드 인 코리아 자존심 지킬 것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2일 밀양시 부북면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2일 밀양시 부북면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밀양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양식품은 2일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과 장재성 삼양식품 대표이사,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총 2400억원이 투입된 밀양공장은 연면적 7만303제곱미터(㎡)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를 갖췄다. 부산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용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원주공장 이후 30여년 만이다. 2019년부터 설립을 추진해 2020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삼양식품의 밀양공장은 특히 태양광 에너지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로 조성됐다. 원·부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생산·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에 최신 자동화 설비와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연간 436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최대 194톤(t)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 준공으로 매년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 전체 매출의 26% 수준인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19년 50%, 지난해 60%를 넘어서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밀양공장 전경.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밀양공장 전경. [사진=삼양식품]

또한 올 초 미국과 중국법인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었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만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존심을 걸고 K-푸드 위상을 높이며 세계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밀양공장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밀양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환경보호,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 해외 매출액은 2016년 930억원에서 2021년 3886억원으로 5년 만에 4배 증가했다. 수출물량 전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해외 판매 호조로 2021년 3억불 수출을 달성했고,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