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황'에도 공채 실시…이재용 '약속' 지킨다
삼성, '불황'에도 공채 실시…이재용 '약속' 지킨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3.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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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사 '신입사원 공채절차 돌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신아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신아일보]

삼성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선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이재용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삼성이 8일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19개사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상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평가(3월)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 전형(5월) △채용 건강검진(6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치러지며 SW 개발 직군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 대신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디자인 역량을 평가 받게 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뒤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특히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해 5월 ‘중장기 발전계획’ 일환으로 5년간 8만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신규 채용 이외에도 '미래 세대의 희망'인 청년들이 우수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무상으로 양질의 SW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전국 5개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등 학과 교육 △진로·미래 설계 △글로벌 역량 △SW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삼성드림클래스'를 운영해 왔다.

이밖에 △지방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초·중·특수학교에 디지털 기기와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쿨'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희망 디딤돌' △청소년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푸른 코끼리' 캠페인 등 청년들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SR도 전개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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