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강제징용 문제에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할 것”
기시다 총리, 강제징용 문제에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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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관련해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다”며 사죄의 의미가 담긴 과거 담화 계승 의지를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의원의 한일 관계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언급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은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담화에서 오부치 총리는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표명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반성과 사과’를 총리가 직접 말해서는 안 된다는 사토 의원의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그는 “양국 외교당국 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